“관련자 소환 조사 조속히 실시해야”

사진ⓒDGB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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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검찰이 대구은행 이사회를 배임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늑장수사’라고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일 대구 시민단체인 ‘대구은행 부패청산 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지 두 달이 지났으나 아직도 이사들을 소환하지 않았다”며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0월 17일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구속된 중에도 수천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은 것과 관련해 김진탁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시민대책위는 “대구은행이 업무상 사유를 들며 조사 일자를 연기해 수사가 더디다고 검찰은 밝혔지만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발인뿐만 아니라 공범인 은행 이사들 및 금융지주 이사들도 소환해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전 행장은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4월 구속됐으며 구속된 중에도 월급이 지급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사회는 지난 7월부터 급여 지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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