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압박으로 아시아나항공 직원수도 줄어

아시아나항공(사진, 상)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사진, 하)[사진 / 시사포커스 DB]
아시아나항공(사진, 상)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사진, 하)[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올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및 LCC를 포함 9개사 항공사의 올해 신규채용에서 에어서울과 아시아나항공만 작년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동성 압박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상황이고 에어서울도 지난해 259억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가 누적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9개 항공사 신규채용 인력은 대한항공 1,083명, 아시아나 509명, 제주항공 719명, 진에어 437명, 에어부산 365명, 이스타항공 352명, 티웨이항공 485명, 에어서울 131명, 에어인천 61명 등 총 4천142명으로 전년(3천375명) 22.7%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1083명을 신규채용하며 전(633명)대비 71% 증가했다. 이는 9개 항공사 중 가장 많이 인력 채용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09명을 채용하며 전년(515명)에 비해 6명 줄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 직원 현황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8천948명에 달했던 직원은 올 3분기 기준 8천876명으로 72명 감소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자산 매각과 인건비를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만큼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LCC업계서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서울만 인력이 줄었다. 에서서울의 경우 전년(192명)에 비해 61명(-31.8%)이 줄어든 131명을 채용했다.

한편, 올해 9개 항공사 직원은 작년보다 1천983명(신규체용, 은퇴 등) 증가한 3만7847명이다.

항공사들의 신규 인력 채용이 늘어난 것은 여객 수요 증가가 원인에 따른 노선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항공여객 수요가 올해 말까지 1억명을 넘어 1억1,773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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