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담뱃갑 경고그림과 문구가 2년 만에 전면 교체된다.

24일 복지부는 전날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는 새로운 경고그림 및 문구가 표시된다고 밝혔다. 현행 경고그림 표시 시행 2년 만이다.

특히 복지부는 기존 그림에 익숙함과 내성이 생겨 경고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어 새로운 그림과 문구를 마련했다.

교체된 경고그림과 문구는 기존 경고그림(궐련류 10종, 전자담배용 1종)을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해 경고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궐련류 담배의 경고그림 중 효과성이 낮게 평가된 주제인 ‘피부노화’를 삭제하고 ‘치아변색’을 추가했으며 경고그림 수위를 강화하고, 제품특성에 맞게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액상형 전자담배) 및 암 발생 가능성(궐련형 전자담배)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그림으로 변경했다.

이와 경고문구는 관련 질병 발생 또는 사망 위험 증가도를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고, 흡연의 손실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핵심 내용을 구성했다.

다만, 올해 12월 23일 이전에 출고된 담배의 소진 시간을 감안하면 새로운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는 내년 1월경부터 소매점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고그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 중 하나로 2001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105국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한국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