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23일(한국시간) 웨일즈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두며 리그 6위 자리를 되찾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유를 지휘하던 당시 5득점 경기가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재미있는 축구과 백지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솔샤르 감독은 첫 경기부터 다섯 골을 선사하며 맨유 팬들의 답답했던 속을 뚫어줬다.

맨유는 전반 3분 프리킥 찬스를 얻어 마커스 래쉬포드가 직접 선제골을 터뜨렸다. 29분에는 안데르 에레라가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37분 카디프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것이 이날 경기의 마지막 반격이었다.

카디프시티의 만회골이 터진지 3분 만에 제시 린가드와 앤서니 마샬이 호흡을 맞추고 전진하면서 마샬이 팀의 세 번째 골을, 후반 12분 린가드가 PK를 성공했고 종료 직전에도 린가드가 다섯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은 “좋은 선수들이 승리를 만들어냈다. 선수들이 모든 것을 다 해줬다”고 전했다.

맨유 선수들은 움직임이 크게 달라졌다. 공수 전환에 빠른 속도감이 더해졌고 오버래핑도 과감해졌다. 무리뉴 감독 시절과는 달리 공격적인 면이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래쉬포드, 에레라, 마샬, 린가드 등 다양한 선수들이 고루 골을 넣었다.

한편 다소 수비적인 경향이 있었던 맨유를 탈바꿈시킨 솔샤르 감독이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