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하면 코믹 연기도 예술(?)

별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1번가에 10년차 철거깡패가 들어오면서 믿을 수 없는 기적이 시작되는 휴먼코미디 '1번가의 기적'의 주연배우 임창정의 코믹 연기가 화제다.
인간미 넘치는 진솔한 연기로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코믹 영화 배우들과는 차별화된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한껏 무르익은 연기는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7년, 폭소질주가 시작된다!
1990년, 열여덟의 나이에 <남부군>으로 첫 스크린 데뷔를 했던 임창정은 단 한순간에 이뤄진 배우가 아니다.
이 후 단역, 조연으로 꾸준히 연기활동을 했던 그가 주목받게 된 작품은 여섯번 째 영화 <비트>.
정우성의 친구로 개성만점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대종상과 백상예술대상 남우조연상, 신인상을 거머쥔 임창정은 ‘코믹연기와 연기력은 별개다’라는 선입견을 깨고 실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영화배우로서의 본격적인 스타트를 시작한다.
이 영화를 통해 그가 남긴 명대사 중 ‘17대 1’로 싸운 전적은 아직까지도 화자되는 유행어. 이어진 <색즉시공>에서 뻔뻔스러운 차력연기로 전국 420만을 뒤집어놓았던 그는 이 작품을 통해 하지원, 윤제균 감독과 첫 인연을 맺는 소중한 경험을 한다.
그의 코믹질주에 가속도를 당긴 작품이 바로 <위대한 유산>. 임창정은 리얼한 백수연기로 전국에 ‘백수’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전국을 폭소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다. 그가 보여준 코믹 연기는 이 뿐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펑키 호러’ 장르를 표방한 <시실리 2Km>에서는 무서운 상황속에서도 웃음을 끌어내는 묘한 재능을 보여주었고,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파송송 계란탁>에서는 코믹 연기는 물론, 드라마를 읽는 탁월한 능력까지 보여주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을 통해 대한민국의 흥행배우이자 코믹 절대 지존임을 만천하에 각인시켰다.


<1번가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에 웃음폭탄 투하!
<1번가의 기적>을 통해 임창정이 연기할 캐릭터는 바로 ‘1번가’를 밀어버리러 왔지만 별난 동네 사람들에 의해 오히려 ‘접수 당해 버리는’ 철거깡패 필제.
지금까지의 전작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으로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인 그가 이번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지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원과의 두 번째 호흡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웃음을 끌어내고, 엉뚱하고 귀여운 아역 배우들과 티격태격 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배꼽잡는 폭소를 준다.
“한 번도 웃겨야한다, 는 생각으로 코믹연기를 한 적은 없다. 그저 관객들을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연기가 하고 싶을 뿐이다”는 그의 말은 ‘타고난 코믹배우’ 임창정의 면모를 정확히 보여준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코믹 연기의 지존 임창정이 <1번가의 기적>을 통해 우리를 얼마만큼 뒤집어 놓을 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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