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농가 우유 일부에서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의 항생제 발견되었다고 보도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정부 부실 관리에 대한 문제점 드러나...전 과정에 대한 검사 결과 조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사진 / SBS 8뉴스 캡처
사진 / SBS 8뉴스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 20일 몇몇 농가의 우유에서 잔류허용 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생됐다는 SBS보도와 관련해 “정부는 우유의 원유 생산부터 집유·가공·유통·최종 소비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검사 결과를 조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21일 촉구했다.

앞서 SBS는 고기와 계란에 이어 우유도 금년부터 국가 잔류물질 검사 대상으로 포함시켜 지난 7월 첫 우유 잔류물질 오염 실태조사를 진행했는데, 농가 200곳의 원유를 대상으로 동물용 의약품, 농약, 환경 유해물질 등 67항목을 조사 결과, 5건의 잔류허용기준치 이상의 항생제가 발견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우유는 영·유아시기부터 가장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이며 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급식으로 채택된 식품이기에 철저히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라며 “잔류 항생제가 포함된 우유를 반복해서 마실 경우 항생제 내성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큰 만큼 더욱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문제가 된 원유제품을 유통 전 폐기처분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원유 잔류물질 조사사업이 완료되면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지금껏 간이 키트 및 자체 검사 방식 운영 등 부실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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