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
내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전년比 0.1% 증가 그칠 듯

2019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따른  글로벌 판매량 추이.ⓒ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2019년 자동차 시장 전망에 따른 글로벌 판매량 추이.ⓒ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내년 내수시장은 2년 만에 역성장 할 것이란 전망이다.

21일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가 펴낸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가 9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9244만대 판매 전망치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전년대비 0.2% 증가할 것이란 전망보다 0.1% 낮은 것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선진국 판매 부진 심화와 중국의 정체가 작년에 이은 성장 정체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시장의 정체가 자동차 판매 부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미국은 2%대 경제성장 지속 및 임금 상승으로 구매력 확대, 가솔린 가격 안정화 긍정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자동차금융 위축, 업체들의 수익성 중시 전략으로 인센티브 및 플릿 축소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브렉시트 여파와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 지속 및 하반기로 예정된 ECB 금리 인상, WLTP(규제) 적용 후유증이 상반기까지 지속돼 가격 인상 압력 증대에 따른 판매 부진 영향으로 0.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올해 역성장에서 올해 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둔화 무역 갈등 지속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2~4선 도시 주택 구입 확대에 따른 차량 구매 여력 부족이 원인으로 들었다.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에 따른 내년 국내시장 판매 전망 추이.ⓒ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2019년 자동차시장 전망에 따른 내년 국내시장 판매 전망 추이.ⓒ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

이보성 소장은 “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의 정체라는 부정적 요인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세계 자동차 시장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정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남미도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칠레, 콜롬비아, 페루의 완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환리스크, 대선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 위축되는 등 부진 심화로 4.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내시장 전망도 암울하다.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179만대로 전년(181만대)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SUV 신모델 출시와 VW/아우디 판매 정상화를 위한 판촉 강화로 외산차 판매 호조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개소세 인하 연장에도 내수경기가 부진하고 금리인상과 하반기에는 올해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2년 만에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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