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 발표

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국내증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사고’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거래소 출입기자단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무순위로 발표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지난 5월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했으며 증선위는 11월 동사에 대해 대표이사 및 담당인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대한 검찰고발이 확인됨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동사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고 기심위를 개최한 끝에 상장유지가 결정됐다.

▲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 회귀

연초 코스피는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29일 장중 한때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부각, 미국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에 따른 대형 IT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안에 서명하면서 시작된 미중 부역분쟁은 중국의 상응한 관세부과 및 양국의 관세부과 범위 확대 등으로 심화되고 있다. 양국 무역분쟁 해결 기대감으로 한때 증시가 반등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지난 4월 27일 남북이 판문점 회담을 시작으로 올해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며 6월에는 북미 정상회담까지 성사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에 건설·철도·개성공단 등 남북경형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고

4월 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로 현금배당(주당 1000원) 대신 동사 주식 총 28억1000주(주당 1000주)를 잘못 입고했다. 게다가 착오 입고된 주식 중 총 501만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돼 당일 오전 동사 주가가 전일종가 대비 11.7% 하락하는 등 시장 충격이 발생했다. 이에 금융위는 동사에 6개월간 업무 일부정지, 구성훈 대표 직무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했다. 한국거래소 역시 동사에 대해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

▲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

영국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5월 30일~31일 양일간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401억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이에 증선위는 75억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세계적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미 연준은 미국 경제가 올해 양호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를 네 차례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세계적 유동성 축소 및 신흥국 자금 이탈 우려가 퍼지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 삼성전자 주식분할

국내증시의 대표적인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의 주식분할(액면가 5000원→100원)로 투자접근성이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 31일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으로 단일종목 역대 최대거래대금을 경신했다. 이를 계기로 변경상장을 위한 매매정지기간을 평균 15거래일에서 3거래일로 단축해 시장 충격을 완화했다.

▲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

1월 정부는 코스닥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득공제혜택 등이 부여된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되고 혁신기업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장제도가 정비됐다. 또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KRX3000지수가 출시되는 등 코스닥 활성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 가열

하반기에 주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증시 활성화, 국제적 정합성, 이중과세 방지 등의 이유로 증권거래세를 감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권거래세를 기존 0.3%에서 0.15%로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증권거래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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