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주간 하락세 멈추고 1.6%P 상승한 25.7%…민주당은 37.9%

12월 3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12월 3주차 리얼미터 정당 지지도 ⓒ리얼미터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벗어나 다시 25%선을 회복한 반면 바른미래당은 거의 대부분의 지역·계층 이탈하며 지난 2월 통합창당 후 처음 4%대로 떨어져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국 성인 1507명에게 지난 17~19일 사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12월 3주차 정당지지도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0.9%P 상승한 37.9%, 한국당도 1.6%P 반등한 25.7%를 기록한 데 반해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한 주 전보다 0.8%P와 2.1%P 떨어지며 7.9%와 4.9%를 얻는 데 그쳤고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0.7%P 오르며 3%로 나타났다.

특히 이학재 의원 탈당 사태를 겪은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에도 큰 타격을 입은 반면 그의 입당을 받아들인 한국당은 TK·PK·경인, 50대·30대, 중도층·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상승했는데,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 경우 보수통합을 외치는 한국당의 ‘바른미래당 흔들기’는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대통령 지지율이 ‘김태우 수사관 폭로 사태’의 여파로 동 조사에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정당 지지율 하락으로까지 연결되진 않고 오히려 호남·충청·서울, 40대·60대 이상, 중도층에서 결집함에 따라 소폭 상승하는 의외의 결과를 얻었는데 여전히 30%대 후반에 머물며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기타 정당은 0.1%P 오른 2.5%, 무당층은 0.4%P 감소한 18.1%로 집계됐으며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5%P, 응답률은 7.6%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된 동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구·경북, 20대 등에서 크게 이탈하면서 취임 후 최저치인 46.5%로 떨어졌고 부정평가와의 격차도 불과 0.3%P로 좁혀져 그간 이 기관 조사에선 없었던 ‘데드 크로스’를 목전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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