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전환하면 출자여력 20%→130%…운영 효율성 ↑ 전망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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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는 우리은행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여력이 늘어나고 그룹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다.

20일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은 실적 등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출자여력과 운영 효율성의 확대, 은행에 이익이 쏠리는 상황의 방지 등도 지주사 전환의 장점”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되면 출자여력이 자기자본의 20%에서 130%로 확대된다. 출자 한도가 기존 8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단 1년간 시범 운영 의무 이후 2020년 내부 등급법 적용을 통해 일시적 하락을 겪은 자본비율은 원상복구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파악했다.

우리은행은 포괄적 주식 이전 방식으로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우리은행 주식 1주 당 우리금융지주 주식 1주를 교부하고 우리카드·우리종금을 제외한 모든 회사를 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면 주식 희석은 전체 주식 수익의 0.6%, 잠재적 오버행은 1%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주식 희석은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오버행은 대량대기매물을 뜻한다.

김 연구원은 우리은행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62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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