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극히 절대적인 자제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강릉 펜션 참변 이틀째인 19일 오전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이 서울 대성고 남학생 1명을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 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 ⓒ뉴시스DB
강릉 펜션 참변 이틀째인 19일 오전 강릉아산병원 의료진이 서울 대성고 남학생 1명을 강릉아산병원 고압산소 치료센터로 옮기고 있다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강릉 펜션 사고로 인해 현재 일부 학생들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상황에 유족들과 대책본부는 언론에 직접적인 취재 자제를 요청했다.

20일 사고대책본부장인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금 언론에 다 공개가 된 상태이긴 하지만 빈소와 병원명까지도 언론에 안 나왔으면 하는 것이 유가족의 뜻”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금 현재 빈소를 찾고 있는, 무분별하게 찾고 있는 조문객들을 지금 철저히 통제하고 있고 가까운 친구들, 가족들의 조문만 지금 허락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언론께도 유가족들이 요청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취재를 좀 자제를 극히 절대적인 자제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두 우리의 자식 같은 그런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자극적인 보도가 안 나기를 원하는 유가족의 뜻”이라고 했다.

또 김 시장은 “금일 중 일반병실로 이송되는 학생들에 대해서도 일체 병실 취재를 불허하겠다”고 언급하며 “학생들이, 친구들이 사망한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지금 학생들이 이것을 알게 될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증세 호전에 정말로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서 저희들이 우선 환자 치료가 최우선이라는 측면에서 개별 병실에 대한 취재를 허락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날 김 시장은 “지금 피해 학생 3명의 호전돼 일반병실로 이송된 학생들 외 2명의 학생이 금일 중 일반병실로 갈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지금 현재 한 학생은 투석을 하고 있는 학생은 상당한 정도로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고 구체적인 대화는 아니지만 인지 반응과 구체적인 의사 표현을 조금씩 하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한 학생도 미약하지만 조금의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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