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0.25%p 인상…한국과 금리차 0.75%p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제58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58차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p 인상했다. 이에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추가 불안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의미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차관은 미 금리인상 이외 글로벌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미·중 무역갈등이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고 브렉시트도 국내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신흥국 시장 불안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24시간 모니터링을 유지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입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긴장감을 갖고 긴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컨틴전시 플랜(위기대응 비상계획)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다.

한편 미 연준이 이날 새벽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는 0.75%p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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