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락밴드 '활화산' 부활

이준익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즐거운 인생>(감독 이준익 | 제작 ㈜영화사 아침 / 공동제작 ㈜ 타이거 픽쳐스)에 <왕의 남자>의 정진영, <타짜>의 김윤석,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김상호가 캐스팅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2006년 <왕의 남자>, <라디오 스타>의 흥행과 더불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차기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던 이준익 감독은, 철없는 아저씨들의 유쾌한 락밴드 이야기 <즐거운 인생>으로 2007년 가슴을 적시는 휴먼 코미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영화 <즐거운 인생>은 캐릭터와 딱 맞는 캐스팅으로 정평이 나있는 이준익 감독과 연기파 배우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가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믿음을 주고 있다.


<즐거운 인생>에서 정진영이 맡은 역할은 밴드 ‘활화산’의 보컬 겸 퍼스트 기타 ‘기영’. ‘기영’은 직장에서 명예퇴직을 당한 뒤 가족들의 눈치를 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만성 실업자다. 대학 시절 결성했던 밴드 ‘활화산’의 멤버였던 친구의 장례식에 다녀온 후, 다시 한번 ‘활화산’의 재 결성을 꿈꾸며 앞장 서는 인물이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새로운 연산군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을 받았던 정진영은 <즐거운 인생>에서 다시 한번 이준익 감독과 호흡을 맞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타짜>의 김윤석은 ‘활화산’의 베이스 기타 ‘성욱’을 맡았다. ‘성욱’은 대학 시절에는 손가락이 까지도록 베이스를 연주했던 열혈 청춘이었지만 지금은 낮에는 택배,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며 바쁘고 고단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아저씨다. 2006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타짜>에서 ‘아귀’ 역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김윤석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로 송강호, 설경구를 잇는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2007년 첫 번째 행보로 선택한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보여줄 삶이 묻어나는 페이소스 짙은 연기가 기대된다.


또한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전상무’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김상호는 ‘활화산’의 드러머 ‘혁수’ 역을 맡았다. 김상호가 연기할 ‘혁수’는 대학시절 여자보다 드럼을 더 좋아했지만 지금은 중고차를 팔며 캐나다에 있는 가족을 그리워하는 기러기 아빠. 연극무대에서 쌓아온 뛰어난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점령하고 있는 김상호는 <즐거운 인생>에서 이제까지의 강한 캐릭터에서 벗어나 편안한 연기로 관객들에게 다가올 예정이다.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는 락밴드 ‘활화산’의 멤버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촬영을 앞두고 악기 연주와 노래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김윤석, 김상호 세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즐거운 인생>은 철없는 아저씨들의 유쾌한 락밴드 이야기로 오는 3월 중순 크랭크 인을 앞두고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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