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장·위원장·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오는 21일까지 20개 계열사 추가 임원인사 실시 예정

사진ⓒ롯데지주
사진ⓒ롯데지주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롯데가 30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지주와 제과·칠성음료·케미칼 등 각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오는 20일과 21일에는 롯데쇼핑 등 유통 및 기타 부문 20개사가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40년 넘게 롯데에 몸담았던 허수영 화학BU 부회장, 이재혁 식품BU 부회장, 소진세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준 것이다.

신임 화학BU장으로는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BU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을 이끌어왔으며 LC타이탄 대표를 맡아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 지난해부터는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았다.

롯데케미탈 신임대표로는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이 내정됐다. 임 대표 내정자는 198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신규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후 정책본부국제실, 롯데미래전략센터장,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을 맡았다.

신임 식품BU장인 이영호 롯데푸드 사장은 1983년 롯데칠성음료에 입사해 생산, 영업, 마케팅 등 거의 전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2012년부터 롯데푸드 대표를 역임했다.

롯데푸드의 신임 대표로는 현재 홈푸드 사업본부장인 조경수 부사장이 맡게 되었다. 조경수 신임 대표는 1986년 롯데제과로 입사했으며 2009년 롯데푸드로 자리를 옮겨 마케팅, 파스퇴르 사업 등을 맡아왔다.

BU장 및 위원장 등 그룹 고위 경영진의 변동으로 롯데지주의 실장급도 이동했다. 가치경영실은 경영전략실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윤종민 HR혁신실 사장이 경영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 경영개선실장에는 롯데물산 대표 박현철 부사장이, HR혁신실장에는 롯데케미칼 폴리머사업본부장 정부옥 부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도 새로이 선임됐다. 롯데칠성음료 주류BG 대표로 롯데아사히 대표를 지냈던 김태환 해외부문장이 선임됐으며 롯데렌탈 신임 대표에는 이훈기 오토렌탈본부장이 선임됐다. 롯데면세점 신임 대표에는 이갑 대홍기획 대표가 내정됐으며 대홍기획의 신임 대표로는 홍성현 어카운트솔루션 본부장이 선임됐다. 또한 롯데캐피탈 신임 대표로 고정욱 롯데캐피탈 영업2본부장이 선임됐다.

롯데 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기임원인사는 차세대 인재로의 세대교체와 질적 성장 중심의 성과주의 인사”라면서 “지속성장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그룹 전체적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