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투자규모만 총 15조원

SK하이닉스 공장 전경.[사진 / 시사포커스 DB]
SK하이닉스 공장 전경.[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하이닉스가 19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M16' 기공식을 열고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투자 금액은 총 15조 규모이다.

SK하아닉스에 따르면 이번 새 반도체 M16 생산라인은 차세대 미세공정인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장비 등을 갖춰 오는 2020년 10월 완공 예정으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이번 임원인사에서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석희 사장, 박성욱 부회장도 참석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7월 이사회를 열고 이천 'M16' 메모리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한 3조4855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M16 기공식에 그룹 수뇌부가 참석하는 것은 2015년 최태원 회장이 이천 본사에서 ‘M14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2024년까지 10년간 총 46조원을 반도체 공장 신설에 투자한다고 밝힌 당시 M14 외에 이천과 청주에 31조원을 들여 2개의 공장을 짓겠다는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M16 생산라인 투자규모는 공장 건설에 3조 4855억원을 포함 총 15조원이다. 생산 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이천 본사 내 5만3000㎡의 크기로 이곳에는 최대 30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올 들어 ‘반도체 고점론’의 영향으로 반도체 D램 가격 하락까지 이어지며 반도체 투자가 꺾일 것이란 전망과 반대로 SK하이닉스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공장이 완공되면 SK하이닉스는 이천 M10(D램), 이천 M14(D램·낸드) 충북 청주 M11·M12·M15(낸드), 와 중국 우시 C2(D램) 등을 갖추게 된다.

SK하이닉스는 “이천 M14와 하반기 완공 예정인 청주 신규 공장 및 우시 생산법인 클린룸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가고 있으나, 지속 성장하는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신규 공장에서 2026년까지 발생할 경제적 파급 효과로 80조2000억원의 생산유발과 26조2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 34만 8천 명의 고용창출 등을 예상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용인 일대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상반기 중에 입지를 선정하고, 부지 조성과 기초 공사 등에 우선 1조60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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