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진적 추진이 충격 줄이면서 목표 달성할 수 있어”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9일 “문 대통령이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에 대한 자성과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임금 정책 보완,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탄력근로제, 산업정책 없다는 비판에 뼈아픈 자성, 농정 혁신을 못했다는 등 오랜만에 들어본 대통령 말씀에 기대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과 같은 새로운 경제정책은 경제·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이 같은 발언에 힘을 실어주듯 박 의원은 “누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탈원전을 반대할 수 있겠나.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라며 “문제는 경제다. 급진적 전환보다 점진적 추진이 충격을 줄이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김태우 전 특별감찰관이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주장하며 연일 이어지는 폭로로 청와대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6듭 감찰관과 청와대가 정권적 대결 모습을 보이는 건 연약한 리더십으로 보인다”며 “철저하고 신속한 검찰수사로 결론 내리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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