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선생님 운영 등 인터넷과 학교 연계교육강화

교육인적자원부는 27일 그동안 ‘2ㆍ17 사교육비 경감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돼온 EBS 수능강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e-러닝 지원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e-러닝 지원체제는 온라인(인터넷)과 오프라인(학교)을 연계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함으로써 공교육 정상화의 기초를 다지고, 다양한 매체활용을 통해 소외계층에게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5대 목표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양방향 학습모형을 통해 학습의 장을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대함으로써 학교- 가정-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우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필요한 교육자료를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정보 유통시스템의 원 스톱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듀넷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중앙교수학습센터를 통합하고, 16개 시도 교수학습센터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표준 교육정보유통시스템을 구축, 오는 8월말까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등 5개 과목의 수준별 수업자료 6000여건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희망하는 시도부터 사이버가정학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청의 교수학습센터를 통해 원하는 학생은 사이버 학급에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학급당 인원은 30여명으로 편성해 사이버 선생님이 1명씩 고정 배치되어 학생들의 교과, 진로, 진학상담 등을 맡게 된다. 올해는 2학기부터 희망하는 시도부터 사이버가정학습을 시범 실시키로 하고 이를 위해 221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교사의 창의적 교수활동을 지원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에게는 자기 수준을 평가하여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 커뮤니티를 활용한 다양한 학습활동, 각종 심리검사 등을 제공하고, 봉사활동과 체험활동 등에 관한 프로그램과 정보도 체계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교사에게는 수준별 수업 등 창의적 교육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수업컨설팅, 동료장학시스템, 교사 커뮤니티 등을 운영하여 학교현장의 교육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부모에게는 학교교육과 학생 이해 자료를 제공하고, 진학·진로상담 및 학부모 커뮤니티 등을 개설하여 실질적인 학교교육 참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6월중에 좀더 구체적인 ‘e-러닝 지원체제’ 종합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으로 교수·학습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유관 기관의 업무와 역할을 정비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교육전문직 100여명을 확충키로 했다. 이 밖에 올해를 자료유통서비스 원년으로 선포하여 학교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모든 교육 자료, 기자재, 교구 등의 품질개선 방안도 아울러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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