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강릉 소재 한 펜션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상 피해를 입는 일이 발생했다.

18일 강릉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4분 고교생 10명이 강릉의 한 펜션에서 단체 숙박 중 3명이 사망하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남학생 10명 중 4명이 숨지고 6명의 의식을 잃었다고 발표했다가 사망자를 정정하기도 했다.

일단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광역수사대를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에 나선 상황이다.

이날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사고가 난 대상자들은 은평구에 있는 고등학교의 학생들 10명이며 현재까지 피해 상황은 사망자가 3명, 중상자가 7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원인과 관련 “저희가 여러 가지를 다방면으로 보고 있는데 내용은 지금 국과수하고 감식반이 계속 감식 중이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금 국과수하고 가스안전공사에서 나와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서장은 연통이 분리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 “아직까지는 그 분리된 게 사망의 직접적인,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인지 아니면 분리돼 있다는 그 자체인지 확실하지가 않기 때문에 국과수하고 우리 감식반에서 검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타살이나 자살 정황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없는 걸로 보인다”며 “좀 더 확인을 해 보도록 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