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SUV 와 CUV 타입 제품 등 두 차종에 대한 연구개발 거점으로 지정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한국지엠 부평공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한국지엠이 임시주총을 열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를 의결했다. 18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최대주주 제네럴모터스(GM)과 2대주주 산업은행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고 연구개발(R&D) 법인 분리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시주총이 열리기전까지 R&D 법인분리에 대해 난색을 표하며 가처분신청까지 나선 산은은 반대 입장에서 찬성으로 선회하며 안건 통과에 협력했다.

임시주총 등에 앞서 산은과 GM은 한국지엠의 사업 지속가능성 보장책을 담은 '주주(산은-GM측)간 분쟁해결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는 ▲신설법인(R&D법인)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의 중점연구개발거점 지정 ▲향후 10년 이상의 지속가능성 보장을 위한 노력 ▲추가 R&D 확보를 위한 경쟁력 강화 노력 등이 담겼다

이로써 R&D 법인분리에 제동이 걸렸던 한국지엠은 이날 안건 통과로 법인설립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신설법인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올해 5월 한국지엠의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한국지엠에 생산 배정이 확정된 차세대 준중형 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에 대한 글로벌 차량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준중형SUV와 새로운 CUV타입의 제품은 동일한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되며, 이로 인해 한국의 협력업체들은 더욱 많은 부품을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된다.

배리 앵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올해 상반기 발표한 국내 생산 예정의 두 차종에 더해, 두 개의 엔지니어링 프로그램을 한국에 배정한 것은 한국 사업에 대한 GM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허 사장은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설로 한국의 엔지니어들이 매우 중요한 차량의 연구개발 프로그램들을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이와 함께, 우리는 지엠테크니컬센터 코리아 설립으로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들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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