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총파업투쟁 불사한 전면전 예고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올해 국민은행의 노사간 임단협이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총파업투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7일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총파업투쟁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실시할 거라는 입장을 전했다. 금융노조는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해 산별노조로서의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점심시간 1시간 보장, 조직 내 차별(신입행원 페이밴드, 근무경력 추가 인정) 제도의 개선, 출퇴근 기록시스템 설치, 시간 외 수당 조정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페이밴드는 일정 기간 안에 승진을 못하면 임금이 오르지 않는 연봉제의 일종이다.
노조는 지난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지만 이후 진행된 보충교섭에서도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해 결국 결렬됐다. 박홍배 노조위원장이 조정을 신청하며 “이번에는 조정을 통해서도 합의될 가능성이 낮다”고 말한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올해 금융 산별노사는 산별교섭에서 저임금직군 임금인상률 상향 적용, 기간제 근로자 정규직 전환, 주52시간 상한제 도입에 따른 1일 1시간의 휴게시간 보장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금융노조는 사측이 이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산별 협약의 효력을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인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며 “산별 차원의 가능한 모든 연대투쟁을 통해 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투쟁 승리를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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