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완료

현대차그룹이 추진중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현대차
현대차그룹이 추진중인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현대차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정부가 내년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적 경제활력 제고 강력 추진한다는 경제정책 과제를 발표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기업투자 활성화로 현대차의 숙원사업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신사옥 조기 착공을 서두르겠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내년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경제정책에 따르면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조기 착공 추진을 내용 가운데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포함됐다. GBC는 공사비만 3조원 이상이 들어가는 현대차그룹의 숙원사업이다.

현대차는 감정가 3조3466억원의 세 배가 넘는 10조원에 현대차 부지를 사들였지만 4년 동안 착공 지연 탓에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손실액만 5000억원이 넘을 것이란 추정된다.

올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좌절됐다. 사업계획이 보류된 이유로 인구집중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에 대한 분석을 더욱 세밀하게 할 필요성을 들었다. 그러나 이번 경제정책에 담은 내용을 보면 인구유발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추진키로 했다. 이에 내년 1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를 마무리하면 이르면 상반기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공사기간이 4년 정도 걸릴 것을 감안하면 완공시점은 2023년쯤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유발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라는 단서가 달려있어 현대차가 인구유발 저감 방안 대책 마련 보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통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단 현대차는 반색하는 분위기지만 아직 심의 절차가 남아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그럼에도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직접 적시돼 있는 만큼 내년 착공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7만9342㎡ 부지에 105층 타워 1개 동, 35층짜리 숙박·업무 시설 1개 동, 6~9층의 전시·컨벤션·공연장 건물 3개 동 등 5개 건물이 들어선다. 완공되면 롯데월드타워를 제치고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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