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두 분 단식 상황에서 저희당 입장만 고집하기 어려웠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여야 5당은 15일 선거제 개편에 합의했다. 이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요구하며 단식 10일째를 맞이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단식 중단을 선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문에는 선거제 개혁 관련 법안을 내년 1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 관련 법안 개정과 동시에 곧바로 권력구조개편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골자로 한 선거제 개편 관련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합의문에는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검토), 지역구 의원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합의에 따르기로 했다.

석패율제 등 지역구도 완화를 위한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론관 기자회견 직후 “선거제 개편에 대해 확답할 수는 없지만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놨다”며 “두 분이 단식하는 상황에서 저희당 입장만 고집하기가 어려워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야 5당 원내대표의 합의로 손 대표와 이 대표도 단식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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