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청년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의문” 지적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부산 청년 81%가 취업 때문에 부산을 떠나겠다고 답한 것에 대해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청년일자리문제, 대한민국 지역의 위기가 드러나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5일 부산의 한 정책연구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을 위해 부산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1.6%가 그렇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산의 청년정책 만족도 조사에 만족으로 답한 청년이 13.6%, 불만족으로 답한 청년이 50%가 넘었다”며 “불만족하는 청년이 만족하는 청년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각 시도에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조사와 같이 청년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여론조사는 찾기 어려웠다”며 “과연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가 청년정책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 의문이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내년도 정부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각 지자체의 예산 심사도 마무리되고 있다. 각종 청년정책이 실행될 것”이라면서도 “청년정책이 청년이 원하는 정책으로 제대로 수립되기 위해서는 청년의 의견을 직접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각 지자체에서는 청년정책을 수립하기 전에 청년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조사과정을 통해서 청년의 목소리가 정책에 올바르게 반영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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