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급중해 대형손보사 중심으로 인상…삼성화재는 ‘아직’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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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내년 초 대형손보사를 중심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차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업계 상위권 손보사들은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의뢰하고 지난주부터 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받고 있다. 이는 가격 조정의 전 단계로 전산작업 구축 등을 거쳐 보험료가 인상되게 된다. 인상폭은 3%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더 기다렸다가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은 당초 4% 이상의 보험료 인상을 주장했지만 금융당국은 인상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보험료 인상 요인은 인정하지만 인상폭이 클 경우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손보사들이 주장하는 정비요금 인상은 아직 발생하지 않아 실제 인상분에 포함하기 이르고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보험료의 인상은 내년 1월 중순 쯤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상 이후 신규 가입자와 기존 계약 갱신 대상자가 인상된 보험료를 적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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