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분위기 격앙된 상태...3차 결의대회 우려의 목소리도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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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택시기사 분신으로 카카오 카풀과 갈등을 빚고 있는 택시업계가 사망한 최 모 씨의 분향소를 설치하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12일 카카오 카풀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공동투쟁하고 있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날 여의도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귀중한 생명을 불살라 불법 카풀사업에 항거한 최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상위는 오는 20일 국회 앞에서 전조직을 동원해 10만 명 규모의 제3차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현재 국회에서 카풀앱 관련 법률 개정이 논의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무런 협의도 없이 7일 카카오가 기습적으로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택시종사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분신사건까지 발생해 택시업계의 분위기는 격앙된 상태.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3차 결의대회는 앞선 2차례의 집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불법행위 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카카오에 대한 고소•고발을 추진키로 하고 법률자문을 비롯하여 증거수집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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