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우리는 한팀이라는 마음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당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검찰에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어떠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내리지 않는다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지사가 재판 종료 될 때까지 당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않겠다고 제게 전화 하셨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지사가 ‘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했고 ‘당원의 의무는 다하되 당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수용하는게 옳겠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수용하고 아무쪼록 모든 당원들이 일치단결해서 우리는 한팀이라는 마음으로 분열되지 않도록 당부하면서 재판 결과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단합을 위해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정당에 있어 분열을 막고 단결하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당의 부담을 줄이는 것 또한 당원의 책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지난 11일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다만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일베 회원 가입은 물론 ‘혜경궁 김씨’ 의혹을 벗어났다.

이 지사는 “저의 기소로 논란이 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우리 당의 ‘원팀 정신’이 흔들려선 안 된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할 때까지 모든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원의 의무에만 충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복귀를 노리는 친일 분단 적폐세력에 맞서 촛불혁명을 완수할 정당은 민주당”이라며 “소모적 논란을 끝내고 일치단결해 국민의 사랑을 더 많이 받는 민주당, 촛불 소명을 수행할 더 강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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