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범철수 GP 상호 검증...'65년만의 첫 발걸음'

남북 군당국이 오고갈 MDL 내 오솔길 / ⓒ국방부
남북 군당국이 오고갈 MDL 내 오솔길 / ⓒ국방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북군당국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시범적 철수 및 파괴조치를 이행한 11개 GP에 대한 상호 현장검증을 개시한다.

12일 군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지난 10여 일 동안 개척한 11개의 임시통로를 이용해 군사분계선으로 이동을 시작했다.

남북의 현역군인들이 비무장지대 내 오솔길을 만들고, 군사분계선(MDL)을 평화롭게 이동하는 것은 분단 이래 처음 있는 일로 남북군사당국의 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의미 있는 조치다.

우선 우리측 검증반은 오전 9시부터 군사분계선상 상호연결지점(황색수기 지점)에서 북측 안내요원을 만나 북측 GP로 이동했다.

현재 북측 GP로 이동한 우리 군 당국은 앞으로 모든 화기, 장비, 병력 철수, 감시소, 총안구 등 지상시설물 철거, 지하 연결통로, 입구 차단벽 등 지하시설물 매몰, 파괴 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오후에는 북측이, 우리측이 검증한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측 GP에 대해 현장검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상호 현장검증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을 위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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