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야3당이 ‘적폐연대’니 미온적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차 말했듯 선거법 개정을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실 지난 8일 예산안 처리 직전까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선거법 개정 문제를 논의했고 구체적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다”며 “그 초안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야3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직접 작성해 가져온 것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공감하고 구체적 개편 방안을 정개특위에서 논의해 결정하고 정개특위 활동시한을 연장한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은 그 이상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한다는 것에 원칙적인 동의까지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당내 의견수렴에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원칙적인 표현은 안되고 공감한다로 낮춘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에서 의총을 열었지만 당내 90%가 반대해서 합의 못한 것을 알면서도 야3당이 비판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법 개정은 여야 5당이 조속히 정개특위를 열어 논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각당이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단식을 풀고 국회로 복귀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