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북미협상, 부정적 외신보도 과도하게 받아들여선 안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있다.[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북한이 양강도 영저동 미사일 기지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한 것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비핵화 협상의 무용론 강조하려고 한다”고 강하게 견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미협상에 대해 부정적 외신보도나 소위 워싱턴 한반도 전문가란 세력 주장을 여과 없이 과도하게 받아들여선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위성이 찍은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지난달 미국 언론이 보도했던 삭간몰 기지와 마찬가지로 영저동도 한미정보당국이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며 “1999년부터 민간에서보다 훨씬 성능 좋은 군사위성으로 철저히 파악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간 민간에서만 몰랐을 뿐 새로울 게 하나도 없다”며 “이 보도를 일부에서는 확대재생산하면서 비핵화 협상을 위한 한미 양국 노력 깎아내리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미양국은 비핵화협상을 추진하려는 것은 북한이 스스로 핵무기와 미사일 시설을 없애도록 유도하는 데 있다”며 “무용론을 주장하는 게 아니라 진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를 흔들려는 시도엔 굳건한 한미공조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미고위급회담이 조만간 재개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과 내년 2차 북미 정상회담 통해 한반도 평화 큰 발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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