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선 이볼디, 보스턴 레드삭스와 4년 계약 맺으면서 FA 잔류 선택

네이선 이볼디,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는다/ 사진: ⓒMLB.com
네이선 이볼디, 보스턴 레드삭스에 남는다/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자유계약선수(FA) 네이선 이볼디(28)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재계약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CBS스포츠’ 등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보스턴과 FA 이볼디가 4년 6,750만 달러(약 755억 3,25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볼디는 신체검사만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이볼디는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까지 그리 눈에 띄지는 못했다. 통산 156경기 44승 53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고 7시즌 동안 팀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2015년 14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면서 한 시즌 최다 승을 올렸다. 이후 2017시즌은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수술)를 받고 통째로 쉬게 됐다.

올 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에서 뛸 때보다 평균자책점이 확연히 내려갔고, 무엇보다도 포스트시즌에서 6경기를 출장하는 동안 2경기를 선발로 나서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1.61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볼디의 내구성에는 아직 의문이 깔려 있다. 지난 2014년 199⅔이닝을 소화했지만, 그 뒤로는 경기 출장이나 이닝이 점차 줄고 있다. 보스턴은 이후에도 올 시즌 같은 이볼디의 모습이 재현될 것이라고 믿고 계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트릭 코빈이 워싱턴 내셔널스, 이볼디가 보스턴과 계약을 함에 따라 선발투수 보강을 노리는 팀들의 선택지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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