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혁신’ 택한 최태원 회장, ‘뉴SK’가속 위해 딥체인지 맞춰 세대교체
‘변화·혁신’ 택한 최태원 회장, ‘뉴SK’가속 위해 딥체인지 맞춰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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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부회장 용퇴→50대 수장 선임 변화 준 SK하이닉스
50대 CEO 4명 선임으로 세대교체 기조 올해도 유지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최태원 SK그룹 회장.ⓒSK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SK그룹이 6일 발표한 정기 임원인사는 50대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에 맞춰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하이닉스 수장 교체로 변화를 줬다는 점은 ‘뉴 SK’ 가속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번 SK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변화‧혁신으로 요약된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의 연속성이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것으로 안정 속 변화를 줘 차세대 리더를 계속 배출하는 것 동시에 그룹 내 조직의 긴장감을 줘 계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는 최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욱 SK 하이닉스 부회장 용퇴

이번 인사에서 큰 변화는 SK하이닉스 수장 교체다. SK하이닉스는 박성욱 부회장 지휘아래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0조5,070억 원, 영업이익 16조4,137억 원, 순이익 12조1,42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는 매출액 11조4,168억원, 영업이익 6조4,724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6,922억원을 올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최고 실적을 낸 탓에 업계 안팎에선 이번 인사에서 박 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박 부회장은 용퇴를 선택했다. 지금이 세대교체의 적기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지금이 후배들에게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의 ICT 역량 강화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의 용퇴는 반도체 고점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반도체 업황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업계 및 전문가들은 메모리반도체업황이 최소한 내년도 상반기까지 침체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비관론을 내놓고 있다.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따른 대규모 생산 투자로 공급 과잉 등 업황 악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수장 교체도 이같은 흐름속에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총괄 이석희 사장을 SK하이닉스의 신임 대표이사(CEO)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한 차원 높은 ‘첨단 기술 중심의 회사’로 변모시켜 최근의 반도체 고점 논란, 신규 경쟁자 진입, 글로벌 무역전쟁 등 산적한 과제를 타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

비록 SK하이닉스 수장이 교체됐지만 박 부회장은 막후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박 부회장이 SK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 담당을 맡아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좌측부터)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SK그룹
사진 좌측부터)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안재현 SK건설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SK그룹

◆세대교체, 신임 CEO 4명 50대 초중반

SK하이닉스를 필두로 SK그룹은 4명의 CEO를 교체했다. 이번 인사에서 새로 CEO 선임된 인물은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53)와 안재현 SK건설 사장(52), 윤병석 SK가스 사장(52),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54)으로 이들 나이는 50대 초 중반이다. 젊은 피 수혈로 2년간 세대교체가 기조가 올해도 이어졌다.

세대교체 및 변화·혁신 가속화를 위해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50대 초·중반의 신임 CEO를 대거 발탁했다는 것이 SK그룹측의 설명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구조조정추진본부, SK D&D 대표, SK건설 글로벌마케팅부문장 및 인더스트리 서비스 부문장, SK가스[018670]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Operation Excellence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된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및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사업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경영인으로 각 사의 글로벌 사업확장과 기업가치 제고의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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