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민생 살리고 남북관계 대비할 충분한 예산 마련했다”

(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6일 의원총회에 참석했다.[사진/ 박고은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예산안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예산안 처리-선거제도 개혁의 동시처리를 요구했던 야3당은 결국 합의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양당의 주도로 7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예산안은 사실 2일 통과됐어야 했는데 이날 합의됐다”며 “내일(7일)은 통과시킬 수 있을 것 같다. 5일 정도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70조 예산 중 일부 삭감됐지만 정부에서도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의원총회에서 예산안 잠정 합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박고은 기자]

이날 오전부터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협상을 펼쳐온 홍 원내대표는 “예산안을 잠정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사실 이날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나머지 야3당에서 선거법에 대한 합의 없이 예산안을 함께 할 수 없다고 해서 흠이 있지만 더 이상 예산안을 늦출 수 없다는 생각에 잠정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굉장히 길고 복잡하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여러 의원들이 도와주셔서 잠정 합의까지 왔다”면서 “이번 예산안은 비공개로 전환 후 자세하게 말하겠지만 내년도 470조 예산은 민생 살리고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토대를 만드는 예산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의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019년도에 대비하는 충분한 예산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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