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2개 학급 2019년 3월 개원...매입형 유치원도 서울에 최초 개원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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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 확충과 서비스 질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6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사립유치원의 휴•폐원 추진 움직임에 따른 학부모 불안을 덜기 위해 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장관은 국공립유치원 확충 부분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함께 2019년에 개원하기로 합의한 국공립유치원 학급수는 총 1080학급으로 그중에 692개 학급은 2019년 3월에 개원하고 나머지 388개 학급은 2019년 9월에 개원해서 운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40학급, 서울 150학급, 경남 68학급, 인천 55학급, 부산 51학급 순으로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낮은 지역에서 많은 확충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와 관련한 교사의 배치는 2019년 3월 추가 개원 학급은 임용대기자 및 기존 교원을 재배치하는 등을 통해서 최대한 우선 배치한다”고 했다.

추가 교원 확보에 대해서는 “12월 중에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서 2019년 상반기 중에 교원 선발 절차를 거쳐서 9월에 개원되는 학급에 정규 교원을 적기에 배치할 예정”이라며 “단설유치원 추가 신설 계획 및 매입형이나 공영형 등과 같은 다양한 방식의 국공립 확충도 함께 추진한다”고 했다.

다만 유 장관은 “단설유치원은 최종 개원까지 2년~3년이 소요되고 2019년 1월 중에 수시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해서 지역별 단설유치원 추진 계획을 심사할 예정”이라며 “한 30여 개 정도의 단설유치원이 신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사립유치원 시설을 매입해서 공립으로 운영하는 매입형 유치원은 2019년 3월에 서울에서 1개 원이 최초로 개원하고 9월에는 매입형 유치원 5개 원을 추가로 확충할 예정”이라며 “이때 불법이나 편법으로 폐원하거나 모집 보류하는 등의 유아의 학습권을 침해한 유치원 건물은 매입대상에서 배제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말미에 유은혜 장관은 국공립유치원 서비스 질 개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국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의 선호도는 높았지만 사립유치원과 대비해서 통학버스를 운영하지 않거나 맞벌이 자녀의 경우 불충분한 돌봄 시간 등의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이러한 학부모님들의 요구를 반영해 내년 3월부터 맞벌이 자녀 등의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에 대해서는 학기 중에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오후 돌봄을 보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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