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문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권오현 이후 6년 만에 DS부문 부회장 배출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좌),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사진, 우)ⓒ삼성전자
삼성전자 DS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좌),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사진, 우)ⓒ삼성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변화 보다 안정에 방점을 둔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노태문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2019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6일 발표했다. 각 부문장 CEO는 유임됐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권오현 회장의 뒤를 잇는 반도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DS부문장으로 선임된 후 탁월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3각 체제로 대표되는 삼성전자 각 부문장 사장에 대한 유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김기남 사장의 부회장 승진에 이목이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렸다. 반도체에서 최대 실적을 내며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해 김 사장의 부회장 승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번 부회장 승진으로 2012년 당시 부회장으로 승진한 권 회장에 이어 6년 만에 부회장 승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회장(이건희, 권오현), 3부회장(이재용, 윤부근, 신종균) 체제에서 2회장, 4부회장 체제로 변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을 공고히 하면서 부품사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매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개발실장 사장은 휴대폰 사업의성장을 이끌면서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온 장본인으로 끊임없는기술혁신을 통해 모바일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노사장은 이번 승진과 함께 더욱 강화된 기술 리더십으로 모바일사업의 일류화를 지속해서 이끌어 나갈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갖춰진現 경영진을 중용해 안정 속의 혁신을 추진해 나가도록 했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각 부문장은 그대로 유임됐다. 작년 11월 세대교체 속에 단행된 사장단 인사에서 임명됐던 김기남 DS부문장(사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장(사장), 고동진 IM부문장(사장) 체제가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은 영향도 유임 배경으로 꼽힌다. 또 이재용 부회장이 아직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변화 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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