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감독, 마이애미 말린스서 1루수 코치로 부임할 예정

트레이 힐만 감독,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로 새 출발/ 사진: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마이애미 말린스 코치로 새 출발/ 사진: ⓒSK 와이번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트레이 힐만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코치로 부임한다.

미국 마이애미 지역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라크 스펜서 기자에 따르면 5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감독 아래 전 KBO 감독 힐만이 1루 코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0년 오네오타 양키스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힐만 감독은 니혼햄 파이터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을 지낸 후 LA 다저스 코치 및 뉴욕 양키스 어시스턴스 코치, 휴스턴 애스트로스 벤치코치로 활동하다 지난 2016년 SK로 부임했다.

이번 시즌 SK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한·일 프로야구에서 우승한 첫 감독이 됐다. 지난달에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다. 자택이 있는 텍사스 주에서 머물다가 매팅리 감독과 데릭 지터 등과의 인연으로 가장 유력했던 마이애미 코치로 부임하게 됐다.

힐만 감독은 SK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텍사스 주 집 뒷마당에서 팬 여러분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여러분들이 SK 팬인 것을 너무나 감사한다. SK 감독이어서 2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우승을 바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이 없었다면 우승은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힐만 감독은 지금 고령에 병환 중인 노부모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뒀다.

한편 마이애미 구단은 오는 6일 코칭스태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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