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역사 평가에 맡기고 총선승리와 정권탈환 위해 당 통합에 앞장설 것”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시사포커스DB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제 임기동안 한국당 지지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소통, 국민공감정치를 통해 한국당을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공언했다.

그는 이어 “2019년을 전세 역전, 정치 빅뱅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 다가올 2019년은 한때 멀어졌던 국민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엇나가는 정부 정책에 대해선 명쾌하고 간결한 메시지로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할 것이며 정부여당에서 추진하는 일이라도 국가적으로 필요한 일이나 민생 현안이라면 우리가 먼저 이슈를 선점하고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정권을 빼앗기고 지금의 암흑기를 겪게 된 것 또한 너나 할 것 없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그간의 과오는 저부터 반성하겠다”며 “분열은 공멸이다. 친박·비박이니 복당파·진류파니 하는 낡은 프레임과 과감히 작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생각이 달랐던 적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모두 나라를 걱정하는 충정과 소신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제 과거는 역사의 평가에 맡기고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위해 당 통합에 앞장서겠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계파나 친소가 아닌 원칙을 바탕으로 공평무사하게 원내 대오를 이끌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믿을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112명의 한국당 의원 모두 주인공으로 활약하도록 조력자로서 도울 것이며 회기 중엔 주 1회 이상 의총을 정기 개최하고 송사로 고통 받는 의원들을 지원하고자 법률 및 야당 탄압 대응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국회에서 집권여당을 실질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선 우리 힘만으로는 부족하고 우리와 손잡을 수 있는 야당과의 공조가 필수”라며 “제가 가진 소통과 신뢰의 강점을 바탕으로 튼튼한 야권 연대를 형성하겠다”고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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