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약 34분 후에 천리안위성 2A호 정상 분리, 위성 상태 양호

천리안위성 2A호 발사 사진 / ⓒ기상청
천리안위성 2A호 발사 사진 / ⓒ기상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천리안 2A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기상정보가 한층 더 빨라진다.

5일 기상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가 이날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34분 후 고도 약 2,340km 지점에서 아리안-5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이어 발사 후 39분 뒤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A호의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고, 발사체를 통해 도달하는 최초의 타원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다.

천리안위성 2A호는 향후 약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과정을 거쳐 전이궤도에서 목표고도 36,000km의 정지궤도로 접근해 나갈 계획이다. 정지궤도 안착 후에는 약 6개월간 궤도상 시험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기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천리안위성 2A호가 정지궤도에 안착한 후에는 우주환경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기능을 점검하고, 관측한 자료가 원하는 정확도로 산출되는지를 점검하는 궤도상 시험에 착수하게 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상관측 탑재체를 이용해,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위험기상 시 2분마다) 지상(국가기상위성센터 등)에 전달한다. 

고화질 컬러영상을 통해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 등의 구분이 가능해져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되고, 기존에는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도 조기 탐지하여 최소 2시간 전에는 탐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태풍의 중심위치 추적이 가능해짐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천리안 1호에서 제공되던 16종의 기상정보산출물이 52종으로 다양화됨에 따라 강우강도는 물론 산불, 황사, 오존, 이산화황 등도 탐지하여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발사로 한국은 세계 3번째 차세대 기상위성 보유국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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