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우정과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뉴질랜드는 대한민국과 함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고맙고 가까운 친구”라고 했다.

4일(현지시각) 뉴질랜드는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진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이어진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한국 대통령으로 9년 만에 뉴질랜드를 방문했으며 다사다난했던 2018년 한 해의 정상외교를 뉴질랜드에서 마무리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남반구, 북반구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전쟁 발발 4일 만에 군대를 파병해 주었다”며 “뉴질랜드의 우정과 희생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이며 호혜적인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과학기술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2015년 발효한 한-뉴질랜드 FT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증진하는데 있어서 든든한 제도적 기반이 되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은 서로 강점을 가진 뉴질랜드의 농업 분야와 한국의 건설 분야에 상호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보다 많은 사업을 발굴, 추진하기로 했다”며 “내년 한국 기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 진수식이 개최하는데 우리는 함께 진수식을 환영하며,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군용물자협력 약정서’ 체결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외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더욱 넓혀가기로 합의해 뉴질랜드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국민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는데 매우 고마운 일”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한반도와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아던 총리님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해 평화를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나는 아던 총리님께 편리한 시기에 대한민국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했고 오늘 정상회담이 한-뉴질랜드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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