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엄중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내일을 내다보는 경제심리지표의 하락에 저는 더 큰 염려를 갖고 있다’고 했다.

4일 홍남기 후보자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이를 위해 “정부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앞장서 뛰겠으며 ‘속도 내고 성과 내서 체감토록’ 하는데 진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 후보자는 “그동안 정부는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라는 3축 기조 하에 경제정책, 민생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성과가 더디다는 지적이 있었고 또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논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고용 없는 저성장, 소득분배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포용적 성장의 길을 가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길은 양극화와 저성장 극복을 위해 국제사회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새 패러다임”이라고 했다.

더불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는 이러한 3축 기조가 잘 녹아있는 지향점이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러한 지향점을 목표로 우리 경제의 혁신성과 역동성, 그리고 포용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는데 제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도 했다.

또 홍 후보자는 전방위적인 경제활력 제고와 우리 경제의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추진, 경제•사회의 포용성 강화, 미래 대비 투자 및 준비 등 4가지 과제를 제시하며 “적극적인 정책방향과는 별도로 당면한 대내외 리스크 관리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 부동산과 같은 대내 리스크는 물론 미중 무역마찰, 금융변동성 확대와 같은 대외 리스크까지 모두 우리 경제에 영향을 주는 물결파가 될 수 있으며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 하며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말미에 홍남기 후보자는 “국회와도 각별히 소통 하겠으며 여당과의 정책조율은 물론 야당과도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갖겠다”면서 “대통령께도 ‘격주 보고 정례화’를 요청 드리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