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론’ 커지는 황창규 KT 회장, 사퇴 압박 정면 돌파하나
‘책임론’ 커지는 황창규 KT 회장, 사퇴 압박 정면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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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지사 화재 미숙한 대응에 또 다시 ‘퇴진설’ 모락모락
KT새노조 외 소상공인연합회, 황 회장 책임져야 한 목소리
황 회장, 임직원에 보내는 CEO레터 통해 “위기를 교훈삼아야”
황차규 KT 회장.ⓒKT
황차규 KT 회장.ⓒKT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아현지사 화재로 인해 KT내 일부 직원들과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퇴진설’이 또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이번 화재에 대한 책임지는 사람은 없이 보상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는 지적에 황 회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올해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한동안 ‘퇴진설’에 놓였던 황창규 회장은 5G시대 개막을 앞두고 터진 아현지사 화재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

화재 이후 미숙한 대응으로 내부 및 외부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풍에 취약해 정권이 교체되면 수장이 교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다 황 회장에서 악순환을 끊겠다는 KT의 의지는 아현지사 화재로 꺾일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나 실화 가능성이 낮다 하더라도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합선과 누전 등의 문제로 불이 났을 확률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일부 직원들로 구성된 KT 새노조는 민영화 이후 KT는 비용절감을 위해 노동자들의 휴일근무를 대폭 줄여나갔고 그 결과 긴급장애에 대비할 최소 인력조차도 근무하고 있지 않는 등  더 이상 수익을 위해 공공성이 희생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통신대란 피해에 대해 KT 경영진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며 책임론을 거론했다.

KT내부에서 책임론이 불거진 것 외에도 적극적인 피해 보상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서 소상공인으로부터 퇴진 압박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KT 불통 사태 관련 기자회견하는 소상공인연합회.[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지난달 30일 KT 불통 사태 관련 기자회견하는 소상공인연합회.[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소상공인연합회는 실효적인 피해 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황 회장 즉각 사퇴까지 거론한 상황. 공동조사단 요구에 KT가 아무런 답변도 없을뿐더러 제대로 된 대응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조속한 피해복구와 명확한 복구 일정 제시, 무선 카드 단말기 임시 사용 등 보완 대책 마련, 소상공인연합회와 공동조사단 구성을 통한 명확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한 보상대책 수립, KT 황창규 회장의 사퇴 등을 요구했다.

퇴진 압박에 황 회장은 내부 결속을 다지며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황 회장은 3일 임직원에 보내는 CEO레터에서 “위기를 교훈으로 삼아 KT 그룹은 한차원 더 성장하고 최고의 서비스로 보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5G로 만드는 세상의 모든 새로움이 곧 대한민국의 4차산업혁명을 이끈다는 사명감으로 KT그룹 역사에 확신한 전환점으로 남을 5G 시작을 우리의 기회로 만들자”고 독려했다. 임직원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져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퇴진 압박에 대한 정면 돌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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