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토대상 보고하라 지시했다”

▲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 대한 3·1절 특별사면이 검토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31일 “최근 각 지방검찰청에 지난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가 청와대에 요청한 기업인 등 특별사면 검토대상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3·1절에 맞추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날 “경제인을 포함한 특별사면 대상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3·1절에 맞춰 예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대상자로는 김 전 회장뿐 아니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 경제인 59명과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등 일부 정치인에 대한 사면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성호 법무부 장관도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특별사면은 이번 성탄절에는 어렵고 내년 2, 3월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특별사면이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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