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타일 유사한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어린 시절 미드필더 경험 등 동질감 느껴

아약스 DF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대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VI
아약스 DF 마타이스 데 리흐트에 대한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VI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센터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최우선 타깃으로 아약스의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점찍은 가운데 바르셀로나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인터뷰를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데 리흐트는 11월 3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매체 ‘ELF 부트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본인과 피케, 아약스와 바르셀로나의 유사성을 언급했다. 불과 한 달 전 바르셀로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대조적이다. 헤라르드 피케의 부진, 사무엘 움티티의 부상으로 인해 급해진 바르셀로나가 기술위원장인 에릭 아비달을 통해 데 리흐트에게 더 진지하게 접근한 것이 데 리흐트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데 리흐트는 “선수로서 나는 피케와 비슷하다. 수비는 물론 축구를 잘하며 유스 시절 미드필더였다는 것도 같다”고 운을 떼며 “바르셀로나의 플레이스타일은 아약스와 매우 유사하다. 압박이 강하고 수비라인이 높으며 점유율을 높게 가져간다. 그런 면에서 같은 플레이를 선호하는 피케와 나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데 리흐트는 바르셀로나의 스카우터들이 만장일치로 영입을 찬성했다고 알려졌으며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893억원) 이상의 금액이 언급되기도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적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약스가 이번 겨울에는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바르셀로나는 당장 6개월만 뛸 베테랑 수비수를 구해야 한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망주 또는 비싼 선수를 데려온다면 내년 여름 데 리흐트를 영입하는 데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데 리흐트의 아약스는 주중 AEK 아테네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승리해 11년만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아약스는 6차전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데 리흐트는 리그 열두 경기에 출전해 두 경기에서 1실점만을 허용하며 10번의 클린시트를 이끌어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