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이마트 등 시장 정체 사업 임원 축소
온라인·토탈 퍼니싱·화장품·제주소주 등 신사업 영역 강화

최정우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사진,좌),와 우창균 제주소주 겸 (주)신세계L&B 대표이사(사진, 우)ⓒ신세계
최정우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사진,좌),와 우창균 제주소주 겸 (주)신세계L&B 대표이사(사진, 우)ⓒ신세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신세계그룹은 2019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성장률이 정체되는 사업에는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는 대신 신사업과 신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 사업은 조직개편을 단행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 임원 수를 축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 사업의 임원 수를 축소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세계의 전체 매출의 48%를 차지했던 백화점의 경우 올해는 38.3%까지 축소됐고, 백화점 시장 규모가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임원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역시 저성장 기조에 따른 소비침체와 영업규제 강화, 시장포화로 인한 경쟁 심화, 소비 트렌드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임원 축소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전략 신사업인 온라인사업과 토탈 퍼니싱 사업, 화장품과 제주소주 등에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내년 문을 열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에는 최우정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이 내정됐으며, ㈜제주소주와 ㈜신세계L&B 대표에는 우창균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최우정 온라인 신설법인 대표이사는 2010년 ㈜신세계 이마트부문 무점포사업본부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로 경력 입사한 이후 이듬해 ㈜이마트 온라인사업담당 상무, 2014년 그룹 경영전략실 S.com 총괄 부사장보에 이어 2017년 e-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거쳤다.

㈜제주소주 겸 ㈜신세계L&B 대표에 내정된 우창균 대표는 1986년 두산그룹 동양맥주를 거쳐 2002년 두산 주류부문에 이어 2009년 롯데칠성음료 주류부문에서 경력을 쌓다가 이번에 신세계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신사업 역량 및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구분하고,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 부문과 매입유통 부문으로 구분했다.

(주)신세계는 시코르 담당과 팩토리 담당 등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고,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와 노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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