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회원에 쏠린 과도한 혜택 대상…일반적 부가서비스는 감축 조심스러워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금융감독원이 카드사들이 마케팅 비용에 과다하게 지출하는 것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했다.
30일 금감원은 지난 26일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두고 “이번 개편은 지난 3년간 카드사의 수수료 관련 원가 하락 요소를 기반으로 산출됐다”며 “카드회원에 대한 부가서비스 감축을 전제로 산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카드사간 경쟁이 심화돼 자발적 감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융당국과 업계, 관련전문가 등과 TF를 구성해 과도한 마케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선안은 일반 소비자가 이용하는 포인트·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감축하겠다는 취지가 아닌 불필요한 일회성 마케팅 비용 지출을 개선하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주로 법인회원이 누리고 있던 비효율적인 부가서비스 혜택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줄여나가겠다 말도 덧붙였다.
향후 금감원은 카드상품 부가서비스 현황을 조사해 과도한 부가서비스의 감축기준을 마련하고 카드회원이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부가서비스는 급격히 축소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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