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분 50% 소각 총 5억3000만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삼성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삼성전자.[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자기주식 잔여분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각 규모는 보통주 449,542,150주(현재 발행주식수의 7%), 우선주 80,742,300주(9%)등 총 5억3000만주이다.

이번에 잔여분 50%를 소각하는 것으로, 소각 절차는 12월 4일 완료될 예정이다. 소각 예정금액은 4조8752억원이다. 29일 종가(보통주 4만3150원, 우선주 3만4600원) 기준으로 약 22조원 규모다.
2회에 걸쳐 소각되는 전체 보유 자기주식은 보통주 8억9천9백만주, 우선주 1억6천1백만주 규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월 27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보유중인 자기주식을 2회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하고, 그 해 5월에 50%를 우선 소각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보유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EPS(주당순이익), BVPS(주당순자산) 등 주당가치가 상승해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경쟁력을 높여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으로,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가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시큰둥하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느느 반짝 오름세로 출발하다 하향세로 접어들었다. 11시5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1.16%(500원)하락한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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