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찬반투표 진행…대타협이냐 총파업이냐

지난 6일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 앞에서 열린 1노조의 임단투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노조 무력화 분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지난 6일 여의도 한화손보 본사 앞에서 열린 1노조의 임단투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노조 무력화 분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당초 30일 예정됐던 한화손보노조의 임단투 총파업이 사측의 새로운 제안으로 인해 유보됐다.

30일 전국사무금융노조 한화손해보험지부(이하 1노조)는 최근 사측으로부터 전향적인 제안을 받아 분회총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27일과 28일 양일에는 사측과 긴급 집중교섭을 실시했다.

1노조는 사측의 새로운 제안을 조합원들에게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12월 4일에 사측의 제안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찬성이 높게 나오면 임단협은 무난히 마무리되고 만약 반대가 우세할 경우 총파업 등의 쟁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반면 한화손보노조(이하 2노조)는 사측의 제안에 절대 만족할 수 없으며 함께 파업을 지속하자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총파업 쟁의에 대한 조합원들의 의사는 이미 파악했기에 이에 대한 찬반투표는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2노조만으로는 파업을 진행할 수 없다. 교섭권이 1노조에 있기 때문에 2노조 단독으로 파업을 할 경우 불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한화손보노조는 복수노조 체제로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손해보험지부(1노조)와 한화손보노조(2노조)로 구성돼있다. 임단협이 지지부진한 원인 중 하나로 사측이 노노갈등을 부추기며 소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양노조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한화손보 임단협의 마무리가 총파업일지 대타협일지 12월 4일 투표 결과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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