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정책 전략실 만들어 맞춤형 정책, 공약 준비할 것”

김영우 한국당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김영우 한국당 의원이 국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혼자 드리블하고 혼자 골 넣는 화려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니라 어시스트형 미드필더가 되겠다”며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년동안 필요한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전투력, 지혜와 지략, 현장성의 전지현 리더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의원님들과 함께 당을 바꾸고 활력을 불어넣어서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겠다는 더 큰 책임감이 저를 이끌었다”며 “총선정책 전략실(가칭)을 만들어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의원들과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정책과 공약을 미리미리 준비하겠다. 정부여당의 신적폐 백서도 발간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의원은 “원내지도부의 협상력은 바로 의원들의 평소 생각”이라며 “의원회관에 계시는 의원들을 수시로 찾아뵙고 현안에 대해서 의논하겠다. 의원들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특위를 신설해 의원들의 전문성이 마음껏 발휘되고 자유한국당이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당의 전문성과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 위하여 의원님들의 언론 인터뷰 등을 위해 현안과 전문적인 콘텐츠를 지원하도록 미디어 콘텐츠개발실(가칭)을 가동하겠다”고 한 데 이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주요 원내 당직을 남녀 동수로 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정책 단일화, 노선 단일화, 비전 단일화 아닌 계파 단일화라면 단호히 배격한다. 계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저는 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라 생각하고 판단할 뿐”이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식상함과 새로움’의 대결이다. 사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단일화도 국민들이 볼 때는 결국 계파 단일화고 그건 이번 선거를 계파 대리전쟁으로 끌고 가는 구태정치로 인식될 것”이라고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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