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동연 의원.
열린우리당에서 가장 먼저 탈당을 공언했던 염동연 의원이 30일 탈당 5호로 등록했다.

염 의원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차례의 보궐선거와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됐듯이 국민은 우리당에 퇴출명령을 내렸다”며 “탈당은 제 자신이 스스로에게 내리는 해고통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생의 중추적 역할을 했던 염 의원은 “한때는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결심을 하기도 했다”며 “중도개혁주의 통합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한다며 제 스스로 정치를 떠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지금처럼 보수화된 열린우리당으로서는 지지세력인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할 수도 없고,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며 “오늘 전남 보성에 가서 지역분들과 노모를 만날 예정이며, 이후 광주 지역구를 방문해 지역주민들에게 탈당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염 의원은 또 “이 순간은 어떤 오해와 비난을 무릅쓰고라도 정통민주세력의 재통합과 정권창출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할 때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의원의 탈당은 임종인, 이계안, 최재천, 천정배 의원에 이어 5번째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34석으로 내려앉았고 127석의 한나라당과 불과 7석 차이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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