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 40~45% 정도까지 올라간 것 같아”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당 대표 후보로서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경쟁력에 대해 “만약 집단지도체제가 된다면 그 중에 한 일원으로 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 전 시장도 상당히 고민하고 있고 또 김태호 전 지사도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런 분들이 우리 당의 소중한 재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도 될 수 있는 것이고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등판해서 자기 실력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당을 위해서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밝혔다.

반면 유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방선거에서 이렇게 당을 완전 망하게 했는데 출마할 수가 있겠나. 그건 어렵다”고 관측했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은 한 40~45% 정도까지 올라가지 않았을까”라고 입장을 내놨다.

특히 그는 황 전 총리와 관련해 “안 한다면 바로 이야기를 할 텐데 안 한다는 이야기를 안 했을 뿐 아니라 생각할 시간을 달라, 이런 취지로 얘기했으니까 그건 지켜봐야 될 것”이라며 “본인이 또 이야기한 것 중에 ‘외곽에서 보수 세력의 부활을 위해 열심히 돕겠다’ 이렇게 얘기했다. 외곽이란 말이 있고 또 보수의 부활이란 말이 있는데 보수의 부활이란 말에 방점을 두면 입당해서 참가할 수 있는 것이고 만약 외곽이란 말이라고 한다면 당에 들어오지 않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차기 원내대표에 도전하려는 유 의원은 경쟁 후보 중 하나인 나경원 의원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일화라는 것은 그동안의 정치 행정, 정치 경로, 또 앞으로 정치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유사하거나 비슷한 경우에 할 수 있는 것인데 같은 공통점이 거의 없었던 상태에서 억지로 단일화하라고 하면 물과 기름이 섞어지나”라며 “지금까지 이전부터 족보가 달랐다”고 사실상 일축했다.

아울러 그간 친박계로 비쳐져왔던 그는 “이번에 원내대표 경선 선거운동하면서 만나 보니 의원님들 각각 생각이 한결같지 않다. 우리 당은 사실상 지금 계파가 거의 와해돼서 이제 자기가 어느 계파에 소속되어 있다고 말하는 의원들이 없을 정도”라며 “우리가 어디라고 생각했던 의원들이 한편으로는 또 다르게 당의 미래를 위해 좀 다르게 생각한다든지 다들 계파에서 벗어나 당의 미래를 위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하는 걸 느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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