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문 전달했으나 관철되지 않은 것에 강한 유감 표명
함께 합의한 자영업자 단체와 반응 온도차 '뚜렷'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 임솔 기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 / 임솔 기자

[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카드노조가 대형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안이 관철되지 않으면 카드산업 노동자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26일 금융위원회가 위치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에 발표한 금융당국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강력히 규탄했다.

김현정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의 수수료 개편안으로 카드사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카드 노동자와 자영업자 단체 간 합의문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부인 만큼 여당 중재로 합의한 내용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자영업자 단체와 카드노조는 지난 23일 중소 자영업자 수수료는 인하하는 대신 대형가맹점엔 카드수수료율을 인상하고 일정 비율 이하로 내리지 못하도록 하는 차등수수료제에 합의한 바 있다.

카드노조 관계자는 “사회적 합의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며 “합의안이 관철되지 않을을 경우 전국 15만 카드산업 종사자의 총파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최 위원장은 카드노조의 입장을 듣고 500억원 초과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안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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